한줄 평을 적자면, 현재 나의 자산 상태와 소비 습관 점검하고 변화를 통해 저축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작은 팁들을 알려주는 책이다.
저자가 이야기해 준 많은 절약팁들은 김생민을 통해서 접했던 것들이라 '아 그렇지~'하면서 넘어갈 수 있었다. 그 외에 조금 참신하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정리해 보았다.
1. "우리 집과 달리 일반적으로는 아이들에게 집안의 경제적 상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터부시하거나 아내에게 모든 것을 일임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머니 회의'처럼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는 기회를 통해 돈을 규모 있게 사용하면, 가족 모두가 저축에 대한 목적의식을 갖게 되리라 생각한다."
-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 함께 한달 가정 경제에 대한 가족회의를 운영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에게 돈을 어떻게 쓰임새 있게 사용할 것인가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2. "비상금 규모는 보통 생활비의 3개월분으로 잡지만 개인에 따라 종잣돈 기준으로 10% 정도 보유하기도 한다."
- 저자가 얘기하는 비상금은 예전에 '네개의 통장'에서 얘기한 일종의 버퍼에 해당하는 통장을 말한다. 꼬불치는 돈이 아니다. 정말로 비상사태에 가계 운영을 위해 저금해 둔 돈이다. 비상금을 모으려면 빚이 없어야 한다. 대출금이 어마어마하게 있는데 비상금을 생활비의 3개월분이나 가지고 있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금리를 잘 고려해야 한다. 금리에 따라 대출 상환과 비상금 보유에 대한 균형에 대해서 고민해 봐야 할 것 같다.
3. "소비, 낭비, 투자'의 이상적인 지출 비율은 연간 수입에 따라 달라지겠으나, 소비 70%, 낭비 5%, 투자 25%가 적당하다.
- 저자는 "낭비"에 대해서 "'필요'에 의해서가 아닌 '욕구'를 위해 쓰는 돈(술, 담배 등의 기호품, 도박 등)" 으로 정의했다. "투자"는 저금을 비롯해 학습 비용 자격증 준비와 같이 "장래의 수입과 연결되는 돈"이다. 단순히 저축의 규모만 보았을 때 25%는 현실성 있는 규모로 생각된다. 너무 많지도(50%) 적지도(10% 이하) 않다. 우리 집은 15 ~ 20 % 수준 되지 않나 싶다. 저축의 규모를 저자가 정한 수준에 꼭 맞추는 것 보다 일정 비율을 유지해가면서 가계 운영에 적자가 나지 않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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